최근 대형마트 채소류 판매대에서는 낱개 포장한 채소(사진)를 쉽게 볼 수 있다. 낱개 포장이 보편화된 애호박부터 무·파프리카와 샐러드용 양배추에 이르기까지 품목별로 다양하다. 벌크 형태로만 판매되던 배추까지도 개별 포장된 상품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파프리카는 두세개를 한봉지로 묶어서 판매하던 것을 하나씩 따로 포장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포장재도 포장용 랩을 사용해 채소를 돌돌 말아주던 것에서 벗어나 포장용 필름을 이용하는 등 고급화되는 추세다. 이들은 대형마트들이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산지에서 직접 개별포장한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처럼 채소류의 개별포장이 늘어나는 것은 매장관리에 용이할 뿐 아니라 판매 중 손실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통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벌크로 판매할 경우 고객의 손길이 채소에 직접 닿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물러지거나 상처가 나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손실이 발생하지만 개별포장해서 판매할 경우 그럴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마트의 한 채소담당 바이어는 “농산물의 소포장·개별포장은 매장을 정결하고 깔끔하게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진열에 걸리는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하는 등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며 “대형마트들의 농산물 소포장·개별포장 추세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